Directing & Editing
▪️미래의 극장, 모두의 극장▪️
한 지역 구성원으로써 공연 예술가의 역할, 그의 자립과 생존을 고민하며 ‘미래의 극장’을 질문합니다. 이름 없는 장소에 ‘미래의 극장’을 세우고 ‘모두의 극장’으로 향하는 천진난만한 가설로 문을 엽니다. 이곳에 초대된 3개의 퍼포먼스를 만나 모두의 미래, 모두의 극장에 대하여 이야기 나눌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감각기관의 능력은 결코 고정되어 있지 않습니다. 진화란 어느 기관에서 생각지 못한 능력을 발견해내는 것이라 한다면, 먼 미래에 진화된 감각으로 만날 수 있는 무용을 떠올려봅니다.
▪️안무가 공영선은 다양한 형태의 ‘무용’을 두루두루 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춤과 춤이 아닌 것의 경계를 탐색하고 ‘가까스로’ 무용인 것에 조금 더 흥미를 느끼며, 무용이 아닌 방식에서 또한 ‘여전히’ 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미래의 극장, 모두의 극장▪️
한 지역 구성원으로써 공연 예술가의 역할, 그의 자립과 생존을 고민하며 ‘미래의 극장’을 질문합니다. 이름 없는 장소에 ‘미래의 극장’을 세우고 ‘모두의 극장’으로 향하는 천진난만한 가설로 문을 엽니다. 이곳에 초대된 3개의 퍼포먼스를 만나 모두의 미래, 모두의 극장에 대하여 이야기 나눌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미래의 극장, 모두의 극장▪️의 첫 번째 퍼포먼스, 신비밴드의 <2047>을 소개합니다.
▪️ 신비밴드 작업의 기원과 배경:우주 탄생 이전에 알갱이 하나가 존재했다. 그 알갱이는 음악과 춤으로 명명되기 이전의 음악과 춤이 뭉쳐진 점이었다. 빅뱅과 함께 폭발하며 뿔뿔이 흩어진 편린들인 모든 존재들은 스스로 움직이고, 스스로 소리 내는 신비의 운명을 지니게 되었다. 어느 날 뜨거운 심장은 노래하며 여행을 떠났고, 어느 날 바다에서 떠내려온 나무는 춤을 추기 시작했다. 어느 날 구멍 난 돌들은 노래하기 시작했다. 어느 날 춤은 노래하고 노래가 춤을 추기 시작했다.
▪️ 창작자 소개:수정귀와 빠른해로 구성된 프리즉흥그룹, 신비밴드는 2016년도부터 바리나모사운드로 은밀히 사운드/음악 작업과 공연을 해오다가 2021년 신비밴드로 이름을 바꾸고, 신비가 가득한 세상의 소리들과의 만남을 시도하고 있다. 2021년 신촌극장에서 첫 콘서트를 시작으로 2022년 청년예술청에서 신곡발표와 함께 정규앨범을 발표하였다.
▪️미래의 극장, 모두의 극장▪️
한 지역 구성원으로써 공연 예술가의 역할, 그의 자립과 생존을 고민하며 ‘미래의 극장’을 질문합니다. 이름 없는 장소에 ‘미래의 극장’을 세우고 ‘모두의 극장’으로 향하는 천진난만한 가설로 문을 엽니다. 이곳에 초대된 3개의 퍼포먼스를 만나 모두의 미래, 모두의 극장에 대하여 이야기 나눌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소용돌이는 아주 오래된 과거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불가지론의 주요한 상징이다. 소용돌이는 땅, 바다, 하늘 어디에서나 출몰하지만 어디에도 속하지 않은 공간이며, 그 공간은 아직 인간이 유일하게 탐험하지 못한 영역이다. 전해지는 수많은 이야기 속 용감한 영웅들 마저도 소용돌이를 피해가고, 우리에게 전해지는 것은 그저 먼 곳에서의 목격담 뿐이다. 허깨비처럼 나타났다 사라지는 소용돌이는 어떤 공간일까? 거기에서 힘은 어떻게 흐르고 있을까? <소용돌이에 관한 전설>은 소용돌이에 관해 사변해보는 일이다. 전설은 새로 쓰일 것이고, 소리가 그것을 추적할 것이다.
▪️ 소용돌이에 관한 전설은 공연장소의 주변부, 불특정한 자리에 전시된 텍스트와 함께 소리감상회를 가집니다.
▪️이한범 소개: 미술비평가. 사변의 가능성을 여는 물질적 수행에 관심이 있다. 나선프레스와 나선도서관을 운영한다.
Editing
이 공연은 ‘우리가 누군가의 고통의 자리에서 어떻게 연대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 속에서 흔들리는 시간을 그린다. 오래전부터 미얀마에 살아온 로힝야 사람들은 2017년 군부의 폭력 탄압으로 친구와 가족을 잃고 난민이 되어 고향을 떠났다. 어디서부터 어떻게 응답해야할지 알 수 없을 아득한 이야기 속에서 두려움이 밀려온다. 2022년의 한국에 사는 우리 역시 상실과 애도의 시간 속에서 작아지는 마음들을 느끼고 있다. 이 머뭇거림과 무력감이 우리를 연결할 수 있을까? 약한 마음들이 과연 연대가 될 수 있을까? 애도가 시위가 될 수 있을까? 슬픔에 빠진 우리가 서로를 돌볼 수 있을까?
이 공연에서 우리는 곳곳에 놓인 연약한 기록들을 만난다. 그것은 썼다가 지운 글자, 잘못 옮긴 그림, 너무 흐릿하게 확대된 사진, 아무도 보지 못할 영상, 눈물자국이 남은 알 수 없는 조각들이다. 기억이 되지 못한 기록이자, 언제든 사라질지 모를 편지이다.
하지만 이 연약한 기록들이 우리를 움직이게 한다. 제자리 걸음처럼 보이는 움직임이 흔적으로 남는다. 작아서 보이지 않지만 다음 사람이 그 흔적을 신호 삼아 걸어간다.
이 공연은 로힝야라는 낯선 이름으로 불리는 타자의 이야기가 아니다. 용기를 내는 여성들과 그들을 따라가는 작은 순간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집을 잃어가는 이야기를 읽었지만 우리는 다시 집으로 돌아가는 이야기를 쓰고 있다.
연출/기획 무밍, 오로민경, 전솔비
프로듀서 전세현
그래픽디자인 즈즈스
공간디자인 무진동사
캠프매니저 문홍식
캠프사운드 김한솔
수어통역 신선아
수어통역/영상편집 김경만
접근성자문 유선
오퍼레이터 신재욱
향기 자문 모호스페이스
촬영/편집 그레이스, 지로
협력 사단법인 아디, 아샤, 이유경, 하띠
주최/주관 작은빛
제작 작은빛
후원 한국문화예술위원회